바다를 따라 걸어요! 영덕 블루로드
영덕의 블루로드는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에 이르는 688km의 해파랑길의 일부다. 영덕 대게 공원을 출발해 축산항을 지나 고래불 해수욕장에 이르는 약 64.6km의 푸른 해안길이다. 동해의 풍광, 풍부한 볼거리, 풍성한 먹거리까지 갖춰 찾는 이들의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영덕 블루로드는 총 4개 코스로 나뉜다. ▲빛과 바람의 길(A코스) ▲푸른 대게의 길(B코스) ▲목은 사색의 길(C코스) ▲쪽빛파도의 길(D코스)이다. 각각의 코스는 16km 안팎으로 대략 6시간 정도면 충분히 걸을 수 있다.
A코스 바다를 꿈꾸는 산길 ‘빛과 바람의 길’
블루로드의 시작은 정겨운 강구 터미널이다. 도로변에 그려진 노란 화살표가 시작을 알린다. 강구항을 배경으로 천천히 걷다 보면 좁은 폭의 강구항 구다리를 지나게 된다. 강구항~대게거리를 지나 좀 더 걷다 보면 고불봉 길에 닿는다. 나지막한 고불봉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면 강구마을이 한 눈에 들어온다. 고불봉 길은 오솔길과 함께 소나무숲 길로 또 이어진다. 소나무의 상쾌한 기운을 따라 숲길을 걷는다. 숲길에는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정자도 있고, 구름다리도 있다. 바다 위에 놓인 숲길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풍력발전단지에 도착한다. 영덕 풍력발전단지는 해맞이공원 위쪽 언덕에 조성돼 있다. 한쪽 날개 길이가 무려 41m에 이르는 높이 약 80m의 발전기들이 이곳에 있다. 풍력발전단지 내에서는 갖가지 시설물들과 편의시설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전투기비행장과 축구장부터 별반산 봉수대, 해맞이 오토캠핑장과 대표 문인들의 시비까지 이곳에서 모두 볼 수 있다. 영덕의 모든 것을 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대한 풍력발전단지를 지나 해맞이공원에 즈음하면 17.5km의 A코스가 끝이 난다.
강구터미널 → 강구항 → 금진구름다리 → 고불봉 → 해맞이캠핑장 → 신재생에너지전시관 → 풍력발전단지 → 해맞이공원
17.5km / 6시간
B코스 환상의 바닷길 ‘푸른 대게의 길’
해맞이공원에서 해변을 따라 난 작은 언덕을 하나 넘으면 블루로드의 B코스가 시작된다. B코스는 블루로드의 길 중 가장 많은 바닷길이 나 있는 곳으로, 바다와 가장 가깝게 해안 절경을 볼 수 있다. 바닷길을 따라 조금 걷다 보면 대탄해수욕장과 오보해수욕장이 나란히 놓인 새하얀 백사장을 볼 수 있다. 분명 바닷가 해안에 난 길이지만 바위 해변이라 오름내림이 심한 편이라 초보자들에겐 조금 힘들 수도 있다. 해안 도로길을 따라 걷다 보면 노물리 방파제에 도착한다. 해안을 쭉 따라가면 노물리 경로당과 그 맞은편에 자리한 노거수와 해신당도 볼 수 있다. 길은 흙길과 마을을 지나 또다시 바윗길로 들어선다. 바닷길의 로맨틱함을 더해줄 하얀 등대가 보이면 경정해수욕장에 도착한 것이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경정해수욕장은 2009년 ‘알려지지 않은 전국의 해수욕장 100선’에 꼽히기도 했다. 수심이 얕아 아이들이 놀기에도 좋아, 가족의 피서지로 제격이다. 저 멀리 대게원조마을이 보인다. 이곳은 타 지역보다 맛에 있어서만큼은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대게를 생산해내는 곳이다. 대게원조마을을 지나면 축산항까지 이르는 마지막 코스에 다다른다. 거친 숲길을 지나 푹신한 모랫길이 시작될 즈음에는 블루로드의 최고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해맞이공원 → 탄어촌체험마을 → 석리어촌체험마을 → 대게원조마을 → 블루로드다리 → 죽도산 → 축산항 → 영양남씨 발상지
15km / 5시간
C코스 선인들의 발자취를 따라 ‘목은 사색의 길’
C코스는 역사와 사색의 길이라 불린다. 주로 숲길, 산길이 놓여있어 가장 좋은 길로 꼽힌다. 고요히 마음을 다잡으며 나무와 벗하며 걸을 수 있다. 축산항을 뒤로하고 대소산 봉수대를 향해 걷는다. 그 출발점인 축산항에는 당산목과 남씨 발상지 비석이 놓여있다. 남씨의 시조 영의공 휘민이 신라시대에 일본에 갔다가 태풍을 만나 표착한 곳이 바로 축산항이라고 한다. 야트막한 언덕을 따라 쭉 걸어 올라가다 보면 조선시대 통신수단 중 하나였던 대소산 봉수대에 이른다. 역사의 현장을 지나 목은이색산책로를 지나면 목은이색기념관 앞마당에 도착한다.
목은 이색선생은 고려시대 충신이자 대 사상가로, 바로 이곳이 그가 탄생한 외가이자 생가지이다. 그의 흔적을 지나 괴시리전통마을에 들어선다. 이색선생의 고향이자 유년시절의 추억이 가득한 곳으로, 영양 남씨의 집성촌이기도 하다. 선인들의 발자취를 따라 조금 더 걷다 보면 어느새 대진으로 향하는 길에 접어든다. 바다의 향기가 짙어질 즘이면 대진항에 와 닿는다.
대진항 옆에 자리한 대진해수욕장은 영덕의 3대 해수욕장으로 꼽히는 곳이다. 고운 모래 사이로 하얀 파도가 철썩인다. 해수욕장 옆으로 놓인 송림공원의 송림숲을 따라 발걸음을 옮긴다. 송림숲을 따라 좀 더 걷다보면 C코스의 도착점인 고래불해수욕장에 도착한다. 고래들이 노니는 펄 같아서 고래불이라 이름 지어졌다는 이곳. 광활한 바다의 크기에 입이 떡하고 벌어진다.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마무리다.
영양남씨발상지 → 대소산봉수대 → 사진구름다리 → 목은이색기념관 → 괴시리전통마을 → 대진항 → 대진해수욕장 → 고래불해수욕장
17.5km / 6시간
D코스 나를 찾아 떠나는 길 ‘쪽빛 파도의 길’
D코스 쪽빛 파도의 길은 대게공원에서 시작된다. 시작점에는 대게 모양의 형상을 한 조형물이 양발의 집게를 높이 들고 오는 이들을 맞이한다. 이곳의 매력은 밤에 더 빛난다. 밤이면 오색의 화려한 조명이 펼쳐져 새로운 모습을 드러낸다. 대게공원을 지나 30여 분쯤 더 걸어가면 장사해수욕장에 닿는다. 울창한 해송 숲이 바닷가 주변에 가득하다. 피톤치드를 느끼며 삼림욕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모래밭이 펼쳐진다. 모래밭의 길이가 길어 장사(長沙)해수욕장이라 불리는 이곳은 백사장의 길이가 900m, 폭 80m의 규모를 자랑한다. 모래알이 굵어 몸에 붙지 않아 그냥 맨발로 걷기에도 좋은 백사장이다.
해수욕장을 지나 조금 올라가면 경보화석박물관에 다다른다. 경보화석박물관은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화석박물관으로 생물사와 지구의 역사를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다. 화석박물관을 지나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쪽빛 바다 남호해수욕장에 도착한다. 남호해수욕장은 소규모 해수욕장으로 여름철 가족과 함께 해수욕장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남호해수욕장을 지나면 D코스의 중반에 접어든다. 삼사해상산책로를 따라 삼사해상공원에 들어선다. 삼사해상공원에서는 새해가 되면 해맞이 축제가 열려, 경상북도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고개를 돌리면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이 눈에 들어온다. 또한, 3월이면 영덕대게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문화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원의 끝 부분에는 영덕 지역 어촌의 삶과 민속을 담은 어촌민속전시관이 있다. 아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 더없이 좋은 곳이다. 이곳의 야외공간에는 강구항과 동해를 한눈에 내려볼 수 있다.
대게공원 → 장사해수욕장 → 경보화석박물관 → 남호해수욕장 → 삼사해상산책로 → 삼사해상공원 → 어촌민속전시관 → 강구터미널
15km / 5시간
자료제공 : 영덕군 문화관광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