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에 뿌려진 신의 영혼 Aurora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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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오로라 (Aurora Canada)

“원주민들은 오로라를 Sprit of God. 즉, 신의 정신이라 부르며 신성시한다.”
어둡기만 하던 밤하늘이 한순간 빨강, 주황, 보라, 초록의 형형색색의 화려한 빛으로 수놓아진다면 어떤 느낌일까? 매년 11월부터 4월까지 오로라 관측이 가장 좋은 시기를 맞는다. 오로라를 실제로 관측하고 동시에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캐나다 오로라여행을 소개한다.

보석과도 같은 자연이 숨 쉬는 도시

캐나다 오로라 (Aurora Canada)

캐나다 노스트웨스트 준주(Northwest Territories)의 수도인 옐로우나이프(Yellowknife). 보석과도 같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소도시이다. 큰 빙화호인 그레이트 슬레이브 호수의 해안에는 옐로우나이프의 유서 깊은 올드타운이 자리해 있다. 그중 개성 있는 타운으로는 래지드 애스로드와 와일드캣 카페 등을 들 수 있다. 카약의 노를 저으며 형형색색의 선상 가옥 마을과 하우스보트 마을을 구경해도 좋다. 한편 이곳은 북미의 다이아몬드 생산지이기도 하다. 현지에서 채굴한 다이아몬드를 광채가 나도록 세공하는 모습을 직접 지켜볼 수 있다. 여름이면 백야의 태양이 한밤을 비추고, 음악가들은 뮤직페스티벌에서 즉흥 연주를 펼친다. 눈이 많이 쌓이고 매우 추운 지역이기 때문에 각종 겨울 액티비티를 즐기기에도 좋다. 방송에서나 보았던 개썰매 모는 법을 직접 배울 수 있다. 이색적인 기념품이 필요하다면, 이누이트 석제 조각과 매머드 상어로 만든 장신구를 구입해도 좋다.
이번에 추천하고자 하는 장소는 그중에서도 가장 로맨틱한 곳이다. 뜨거운 욕조에 몸을 담근 채 하늘을 가르는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 없는 색다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오로라, 직접 보고 싶니?

캐나다 오로라 (Aurora Canada)

옐로우나이프에서는 하늘이 맑은 날이면 언제든 오로라를 볼 수 있다. 그야말로 밤이면 밤마다 빛의 축제가 열린다. 오로라는 라틴어로 ‘새벽’을 뜻하는 말이다. 태양에서 방출된 입자가 지구의 극지방 주변을 둘러싸면서 생긴 붉은색, 초록색 자기에너지의 띠인 것. 오로라는 북극과 남극 모두 발생하지만, 특히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Northwest Territories)의 옐로우나이프와 유콘 준주(Yukon)의 화이트호스(Whitehorse)는 최고의 오로라 관측 장소로 세계적 명성을 자랑한다. 실제로 미국항공우주국 NASA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오로라를 잘 관찰할 수 있는 지역으로, 연 240회 이상 오로라 관측이 가능하다. 이곳의 원주민들은 오로라를 Sprit of God 즉, 신의 정신이라 부르며 신성시한다. 그래서인지 오로라가 출현하는 날에 신혼부부가 첫날밤을 맞으면 천재 아이를 낳는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해마다 1만여 명 이상의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

옐로우나이프에 조성된 오로라 타운
옐로우나이프에는 시내에서 차로 25분 거리에 오로라빌리지가 별도로 조성되어 있다. 가장 멋진 오로라를 편하게 관측할 수 있는 오로라 전용 타운인 셈. 관광객들은 ‘티피’라 불리는 원뿔형의 북미 원주민 전통 천막에서 몸을 녹이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한 빌리지 내 산책로와 손전등 제공 서비스, 오로라 관찰 전망대 서비스, 오로라 영상 슬라이드 서비스, 오로라 메모리얼 포토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된다. 다만 오로라를 볼 수 있는 한밤중은 온도가 -30℃까지 떨어지니, 방한복, 모자, 장갑 등으로 중무장한 다음 밖으로 나오는 것이 좋다.
오로라빌리지에서는 오로라 관측 외에도 추운 지방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겨울 액티비티도 준비되어 있다. 극지방 원주민 체험이나, 스릴만점의 스노우모빌 운전하기, 개썰매를 타고 호수를 달리는 체험, 극지방 얼음낚시 체험은 추위도 잊게 할 만큼 흥미진진하다.

금강산도 식후경, 오로라 빌리지도 야식 후 경!
오로라 빌리지는 매일 밤 극지방의 특별한 야식을 무료로 제공한다. 다이닝 홀에는 셀프서비스로 제공되는 커피, 차, 핫초콜릿, 녹차 등의 따뜻한 음료부터 버팔로, 극지방의 흰살 생선 등을 이용한 매일 다른 종류의 수프는 물론, 배녹 (Bannock)이라는 전통방식으로 만들어진 빵도 함께 제공한다.

오로라 빌리지의 다양한 투어와 즐길거리

캐나다 오로라 (Aurora Canada)

오로라 투어로 따뜻하게 즐기는 오로라
오로라의 화려한 색과 움직임 등을 관찰하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일반적인 오로라 투어. 관측소에서 오로라의 과학적인 정보를 교육받은 후 오로라 빌리지만의 관측소와 트레일이 있는 곳에서 원주민 전통 스튜와 보리빵, 무제한 제공되는 따뜻한 커피, 차, 핫초콜릿 등을 먹으며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다.
오로라 빌리지에는 특별한 의자가 있다. 코타츠 의자(Kotatsu Chair)가 그 주인공으로, 일본식 가정의 겨울철 식탁에서 사용하는 히터에 착안하여 만든 보온의자이다. 무릎까지 따뜻한 히터가 나와 야외에서 안락하게 누워 신이 주신 경이로움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스릴만점의 야외 액티비티
이곳을 찾았다면 스릴만점의 야외 액티비티도 놓칠 수 없다.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스노우모빌(Snow Mobile) 운전을 경험해 보자. 스노우빌은 눈 위에서 잘 달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이동수단을 말한다. 얼어붙은 강을 가로질러 스노우모빌 운전을 경험하면, 캐나다 야생을 더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다. 또한, 극지방 원주민 생활체험에 참여하면 스노우슈잉(Snow Shoeing) 체험을 할 수도 있다. 극지방 원주민의 정착기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원주민식 야외 불지피기 등의 색다른 경험도 가능하다.

극지방 얼음낚시 체험
오로라빌리지에서만 선보이는 극지방의 또 다른 체험인 얼음낚시 체험 투어는 얼음낚시 장비 일체와 왕복 차량 서비스를 제공한다. 낚시를 위해서는 반드시 낚시 면허증을 구입해야 한다. 전문가의 안내를 받으며 직접 얼음낚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독특한 겨울 체험.

옐로우나이프를 구석구석, 시내관광 이색투어
옐로우나이프의 주정부 의회, 북극지방 관광객 센터, 쇼핑몰, 레스토랑, 금광, 선주민 마을 등 옐로우나이프의 유적지를 돌아볼 수 있다. 또한, 개썰매 경주대회의 챔피언 개들과 어린 새끼들을 직접 볼 수 있는 사육장, 얼어붙은 그레이트 슬레이브 호수(Great Slave Lake)에서의 사진 촬영 등 옐로우나이프를 속속들이 경험할 수 있는 이색 투어이다.

남는 건 사진이라지, 사진촬영 서비스
오로라 빌리지는 실제 오로라를 배경으로 숙련된 전문가의 사진촬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캐나다 극지방에서 펼쳐지는 빛의 향연을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 오로라 빌리지 직원들과 관련 전문가가 오로라 사진 찍는 방법에 대한 팁도 상세히 알려준다.

 

정리 : 편집부
자료제공 : 캐나다관광청(www.keepexplor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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