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 해야, 희망 안고 솟아라! 새해맞이는 일출과 함께해요

0 2437
동해 일출명소(새해 해맞이 명소)

새해에는 다짐할 ‘꺼리’들이 많아진다. 기도제목은 사람에 따라 혹은 상황에 따라 제각각 다르지만, 그에 대한 간절함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럴 때 사람들이 주로 찾는 곳이 일출을 볼 수 있는 바닷가. 거칠게 파도치는 겨울 바다를 뚫고 힘차게 솟아오르는 태양을 보며, 사람들은 각자의 소망을 다짐해 본다. 코앞으로 다가온 새해를 맞아 일출 명소를 찾아 여행을 떠나보자.

해양수도 부산에서 맞는 일출, 해운대

천 만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해운대’에서는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에 맞닥뜨린 부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해운대는 단순히 부산에 자리한 해변을 뜻하는 게 아니다. 해운대는 부산을 상징하는 아이콘인 셈.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부산’하면 가장 먼저 해운대를 떠올리고, 여행 루트에서 해운대를 빼먹지 않는다.

 
제대로 된 겨울 바다를 느껴요!

동해 일출명소(새해 해맞이 명소)

해운대는 여름에 찾는 관광지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부산 토박이들 사이에서는 겨울 해운대를 더 값지게 친다. 여름 해운대를 한 번이라도 방문해 보았다면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바다를 감상하기보다는 해변을 뒤덮은 사람만 보다 오기 마련이기 때문. 하지만 겨울 해운대를 찾으면 진짜 해운대를 만날 수 있다. 곱디고운 모래사장과 드넓은 동해를 가르며 철썩대는 파도까지. 제대로 된 겨울 바다를 느낄 수 있다. 그뿐인가. 동해와 남해 사이에 자리한 해운대는 일출을 감상하기에도 좋은 명소다. 때문에 부산 시민들은 새해가 되면 해운대해수욕장으로 하나둘 모인다. 동해바다를 품고 떠오르는 해를 보며 새해의 소원을 빌어 본다. 올해도 어김없이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해맞이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새벽 4시부터 시작되어 아침 8시까지 이어질 예정. 소망풍선 날리기, 바다수영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어, 더욱 즐거운 새해맞이가 가능하다.
새벽 찬바람에 서성이다 온몸이 꽁꽁 얼었다면, 해변에서 조금만 걸으면 닿을 수 있는 해운대시장을 찾길 추천한다. 부산의 대표 먹거리인 돼지국밥부터 각종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차를 타고 조금만 이동하면 달맞이 고개, 센텀시티, 광안대교, 용궁사 등 부산의 유명 관광지에 닿을 수 있다.

[해맞이 부산축제]
일시 : 2015년 1월 1일(목)
장소 :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
프로그램 일정
– 4시 ~ 7시 30분 : 소망 풍선 나누기, 열린미술마당
– 6시 40분 ~ 7시 30분 : 축하공연, 새해인사
– 7시 30분 ~ 8시 : 해맞이 감상, 소망풍선 날리기, 바다수영 등

이곳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새벽이 온다! 간절곶

먼바다에서 바라보면 뾰족하고 긴 간짓대(대나무 장대)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 ‘간절곶’. 일출 명소로 알려진 포항의 호미곶보다 강릉의 정동진보다 좀 더 일찍 일출의 장관을 만날 수 있다.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일출 명소인 것. 하얗게 물결치는 바다 위로 붉은 해가 솟아오를 때, 두 손 모아 간절히 기원하면 모든 것이 이루어질 것만 같다. 때문에 매년 새해 첫날이면 경남 지역의 수많은 인파가 이곳으로 몰려온다.

 
간절곶 해안을 따라 핀 낭만

동해 일출명소(새해 해맞이 명소)

간절곶에는 새천년 기념비와 함께 조각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간절곶 언덕을 따라 좀 더 올라가면, 17m 높이의 등대도 볼 수 있다. 한옥식 기와를 얹은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
예전에 사용하던 등대의 상단부를 내려놓아 관람객들이 직접 볼 수 있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쪽빛 바다에서 슬며시 눈길을 돌려 북쪽으로 4km쯤 거슬러 가면 아담한 진하해수욕장이 있다. 얕은 수심, 하얀 모래사장, 자그마한 섬 등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자아낸다. 반대편인 남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자그마한 항구와 방파제가 늘어선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을 만날 수 있다. 바쁜 일상을 내려놓고 잠시 쉬고 싶다면, 동북아시아 대륙의 첫 아침이 시작되는 간절곶을 찾아보자.

[울산 간절곶 해맞이축제]
일시 : 2015년 1월 1일(목)
장소 : 울산 울주군 간절곶 일원

전국의 일출 명소

이름에서부터 포스가 물씬! 성산일출봉
제주도 동쪽에 돌출해 자리해 있는 성산일출봉. 그 모습이 거대한 ‘성’같다하여 성산이라 하며, 해돋이가 유명하여 일출봉이라 불린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성산일출봉은 전국 최고의 일출 명소 중 하나다. 매표소에서 전망대까지는 걸어서 25분 정도가 걸린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그야말로 환상적!

매해 수십만 명이 찾는 해돋이 명소, 정동진
서울에서 정동 쪽에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 ‘정동진’. 쓸쓸했던 간이역이 드라마 ‘모래시계’로 재탄생했다. 그 후로 매년 새해가 오면 수십만 명의 사람이 이곳을 찾아 북적이기 시작했다.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이라는 정동진역은 바로 옆에서 들려오는 파도소리와 역으로 들어오는 기차, 얕게 펼쳐진 모래사장 등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아름다운 다도해의 풍경, 완도
한반도의 남단에는 여러 개의 섬이 모여 있다. 그중 중심을 이루고 있는 섬이 있으니, 바로 완도. 이곳에도 일출을 볼 수 있는 명당이 자리해 있다. 몇 년 전 완성된 완도타워가 그 주인공. 전망대에 올라가면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수평선 너머로 솟아오르는 해돋이는 풍광이 참으로 아름답다.

해맞이

 

 

 

 

글 : 최민지
자료제공 :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울산시청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