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 일렁이는 캠핑장 오서산 자연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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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 자연휴양림

캠핑은 웬만한 스포츠만큼이나 활동적이고, 꽤 많은 사전 준비가 필요한 레저 활동이다. 하지만 가끔은 최소한의 장비만 챙겨 조용한 분위기에서 캠핑을 즐기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다. 억새가 우거진 충남 보령에 위치한 오서산 자연휴양림을 찾아 가을의 고즈넉함을 즐겨보자.

억새 우거진 10월 말~11월 초가 캠핑 적기
오서산 자연휴양림의 가장 큰 매력은 억새가 우거진 능선이다. 오서산은 정산 부근의 능선에 억새밭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10월 중순에 피기 시작해 하순에 절정을 이루며 그 은빛 물결은 11월 초까지 이어진다. 야영장 전체에 활엽수가 가득해 그늘이 지므로 별도의 그늘막은 필요하지 않다. 전기 사용이 불가능하고 화로대도 사용하지 못하지만, 그릴을 이용해서 바비큐를 해먹을 수 있다. 전체적으로 규모가 크지 않고 주변이 조용한 것은 휴식을 가지고픈 캠핑족들에게 장점으로 다가온다. 취사장과 화장실은 넓고 관리가 잘 되어 있는 편으로 큰 불편은 없다. 주차는 주차장을 이용하고 가져온 장비를 손수 옮겨야한다. 캠핑장은 총 8개로 데크 바닥을 사용하는데, 캠핑장 초입에 있는 데크는 차량이 근접할 수 있으니 예약 시 참고하면 좋다.

시설명사용기준비수기성수기비고
야영데크1구역6,000원6,000원주차료 면제

대천해수욕장과 30분 거리, 풍부한 주변 볼거리
오서산자연휴양림 캠핑장이 매력적인 또 다른 이유는 풍부한 주변 관광지다. 캠핑장에서 15분 정도 떨어져있는 고운식물원은 1990년대에 부지를 조성하여 총 11만 평의 대지에 6500여 종의 수목과 꽃이 있어 관광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탄광 발달 과정과 작업환경, 장비 등을 전시하는 석탄박물관도 인기가 높다.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도 30분이면 갈 수 있어 연계 관광이 가능하다. 별도의 매점이 없어 시내에서 장을 봐야하지만, 대천항이 가깝기 때문에 캠핑장에 도착하기 전에 들러서 싱싱한 해산물을 구입하면 좋다. 또한 오토캠핑장이 아니더라도 26개의 객실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캠핑용품이 없다면 숲속의 집, 휴양관, 연립동 등 4인~11인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예약하여 숙박할 수 있다. 객실 이용 요금은 지역주민과 다자녀 가정은 30%, 장애인과 국가보훈대상자는 등급에 따라 30~50% 할인된다.

주소 : 충남 보령시 청라면 오서산길 531
시간 : 당일 오후 3시 ~ 익일 정오
문의 : 041-936-5465
이용방법 : 인터넷 예약 www.huyang.go.kr

 

글 : 박인혁
자료제공 :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오서산자연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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