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십니까? 그래도 암보험은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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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정보

과거나 지금이나 암(癌)은 한국인에게 가장 두려운 질병이다. 하지만 암에 대한 인식은 예전과 달리 할 필요가 있다. 건강할 때 암보험을 준비한다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순간이 오더라도 건강과 재산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30여 년 전 고등학교 2학년 때 담임선생님은 조례나 종례 시간은 물론이고 수업 중에도 건강의 중요성을 유난히 강조하셨다. 그는 암이 발병해 투병생활을 하다가 다행히 건강을 되찾아 학교에 복귀했다. 건강을 잃은 경험이 있는 만큼 제자들에게 건강의 소중함을 역설하는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펄펄 끓는 10대 청춘들에겐 잔소리였다. 아직 건강을 염려할 나이도 아니고 더욱이 죽음이라는 단어가 낯선 고교생의 귀에 선생님의 말씀은 지루하기 짝이 없었다.
그 후 1년이 흘러 3학년이 됐다. 입시 준비로 정신이 없었던 어느 날 친구 하나가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친구를 앗아간 백혈병은 죽는 것은 나이순이 아니라는 무서운 사실을 일찍 깨닫게 해줬다.

계속 증가하고 있는 암 발병률, 지금이 가입 적기
통계청에 따르면 암은 국민 5명 중 2명꼴로 걸리고 갈수록 발병률이 오르고 있다. 하지만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암은 더 이상 위험한 질병이 아니라는 인식도 함께 고양되고 있다. 그럼에도 암은 여전히 사망원인 1위이며, 치료 후에도 상당한 기간 관리가 필요하다. 그만큼 치료비가 많이 들어간다는 얘기다. 때문에 암은 발병하면 가계의 소득상실을 불러온다. 따라서 암보험은 이제 단순히 치료비 준비를 위해 가입해야 하는 보험이 아닌 가족과 본인의 소득보전을 위해 가입해야 하는 보험이다.
문제는 암보험이 필요한데도 준비된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해 암 사망자 10명 중 7명은 암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암보험료가 3월이 지나면 10~30% 정도 오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이 가입 적기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평균수명(81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7.3%다. 10명 중 4명 가까이가 암에 걸린다는 계산이다. 이 가운데 남자(77세)는 5명 중 2명(37.5%), 여자(84세)는 3명 중 1명(34.9%)이 암을 앓게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암에 걸려 치료를 받은 후 ‘고비’를 넘기는지 가름하는 5년 생존율은 절반 이상인 68% 수준으로, 꾸준히 향상되는 추세다.

<평균수명까지 생존시 암발생 확률>

전체남자여자
평균수명81세77세84세
암발생 확률37.3%37.5%34.9%
※2014년 보건복지부

암, 많이 정복되었지만 여전히 위험한 질환
암은 무서운 질병이다. 치사율 때문이 아니라 비용 때문이다.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치료비는 더욱 늘고 있다. 치료 후에도 건강관리와 검진으로 인한 지출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경제적 위험은 치료 후에도 계속 발생한다. 국립암센터의 조사는 이를 잘 증명해 준다. 가족 및 주변인 암 발생 시 가장 부담되는 점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나 간병이 아니라 67.5%가 ‘치료비’라고 답했다. 실제로 주요 암 종류별 환자 1명 당 비용 부담은 적게는 약 2,000만원, 그리고 췌장암이나 간암 등 특수암의 경우 1억원 가까운 비용이 들어간다.

암환자 보호자 반은 실직, 생계 곤란 겪어
암에 대비하기 위한 방법 중 대표적인 것이 암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다. 암 진단금은 물론 치료비를 보장하는 상품으로 개인과 가족 구성원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어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암 보험가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요소로 여겨진다.
암은 치료비로 인한 경제적 위험과 더불어 소득 감소에도 영향을 미친다. 더욱이 암환자 보호자의 49.3%가 실직한다는 통계도 있다. 암보험으로 준비하지 않으면 가계의 소득 상실이라는 어쩌면 암보다 더 무서운 경제적 절벽을 맞이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암보험 이렇게 가입하자
암 보험은 보험료가 일정기간 지나면 오르는 갱신형 상품과 보험료 납입기간 동안 똑같은 보험료를 납부하는 비갱신형 상품으로 나뉜다. 요즘 추세를 보면 보험료 인상 없이 그대로 유지되는 비갱신형 암보험으로 가입하는 것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보험사들의 암 보험금 지급이 증가하면서 수익이 악화돼 갱신 시마다 보험료가 오르는 갱신형 암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추세이므로 사전에 꼼꼼히 살핀 뒤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가입시기도 중요하다. 암 보장은 가입 후 90일이 지나야 보장을 받을 수 있다. 2년 이내 발병할 경우에는 50%만 보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되도록 젊을 때 암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보험료를 아끼고 그만큼 보장을 일찍 받을 수 있는 지름길이다. 특히 유방암은 6개월 내에 발병할 시 가입 금액의 10% 지급 후 보험을 종료시키므로 가입이 빠를수록 좋다
또한, 보상의 범위도 가입설계서 및 약관을 통해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암보험은 암으로 분류되는 대부분의 질병을 보장하기는 하지만 보험사마다 보장하는 암의 종류가 일부 다르다. 암보험 진단비는 실비와 달리 진단과 동시에 선지급 되기 때문에 생활비 사용 용도로 길게 보장받을 수 있도록 설정하고, 진단비와 함께 암치료비로 입원비나 항암약물치료비, 수술비까지 특약을 통해 보장받는 것이 유리하다. 여기에 보장이 반복되는 상품을 선택하도록 한다. 2차암 발병률이 높아짐에 따라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또 소액암과 일반암 진단금액이 크고 일반암 보장이 넓은 상품을 고른다. 자신의 건강에 따라 성별암, 고액암 진단금액도 참고해야 한다.

 

글 : 류상만 실장(한국보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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