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보석을 따라서 아드리아 해의 진주 크로아티아
1920년대 아일랜드의 극작가 버나드 쇼(Bernard Shaw)는 “진정한 천국을 찾고 싶다면 두브로브니크로 가라”는 말을 남겼다. 중세도시의 성벽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눈부신 아드리아 해를 바라보면 누구나 이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서늘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9월, 아드리아 해의 진주 ‘크로아티아’로 떠나본다.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으로 핫(hot)하게 떠오른 여행지가 있으니 바로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는 동쪽으로는 동유럽을, 아드리아 해 건너로는 이탈리아를 마주하고 있다. 크기는 한반도 4분의 1의 작은 나라이지만,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럽인들이 살면서 한 번은 꼭 가야 하는 여행지로 꼽는 곳이다. 실제로 빌 게이츠, 톰 크루즈 같은 유명인들이 즐겨 찾는 휴가지이다. 아드리아 해 남쪽에 자리해 지중해성 기후로 우리나라보다 겨울은 따듯하고 여름은 시원하다. 눈부신 해안을 따라 휴양지가 잘 발달해 있어 관광과 동시에 휴양도 즐길 수 있다.
여유 있는 일정으로 크로아티아를 찾았다면, 수도 자그레브를 시작으로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자다르,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거쳐 두브로니크에서 마무리하는 일정이 좋다.
Day1.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
자그레브(Zagreb)는 두브로니크에 비해 그리 유명한 편은 아니지만, 크로아티아의 수도로서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자그레브의 시내는 걸어서 반나절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을 만큼 아담한 크기다. 주요 명소는 옐라치치 광장 주변과 북쪽에 모여 있다.
옐라치치 광장
옐라치치 광장은 크로아티아 시내에서 가장 번화한 중심부로 만남의 장소이자 야외 공연장으로도 자주 이용된다. 광장 양옆으로 길게 뻗은 거리에는 다양한 상점들이 들어서 있어, 쇼핑하기에도 좋다. 광장 중앙에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점령 당시 총독을 맡았던 반 옐라치치 백작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한때 공산주의자들이 동상을 다른 곳으로 이전해 왕정 시대의 잔재를 없애려고 했지만, 독립 이후 현재의 자리로 복원되었다.
자그레브 대성당
쌍둥이 탑이 인상적인 자그레브의 대표적인 성당으로 고딕양식으로 지어졌다. 타타르족의 침입과 지진의 영향으로 심각한 손상을 입어 1990년에 다시 복원하였으며, 이로 인해 쌍둥이 첨탑은 서로 높이가 맞지 않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바로크 양식의 제단과 신고딕 양식의 제단이 있으며, 성당에만 보물급 유물이 10개 이상이 있어 ‘크로아티아의 보물’이라고도 불린다.
성 마르코 성당
크로아티아를 상징하는 타일 모자이크 지붕의 성마르코 성당. 자그레브의 가장 오래된 그라데츠 지구의 정신적 지주로 볼 수 있다. 빨강, 파랑, 흰색의 아름다운 체크무늬 바탕의 타일 모자이크 지붕으로 자그레브를 대표하는 건물 중 하나로 꼽힌다. 왼쪽에는 크로아티아의 문장이, 오른쪽에는 자그레브의 문장이 새겨져 있다. 자그레브의 기념엽서에서 자주 볼 수 있으며, 현재는 전망대로 이용되고 있다.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
자그레브에서 차를 타고 2시간 반쯤 이동하면 플리트비체에 닿는다. 아름다운 에메랄드빛 호수가 계단처럼 펼쳐지고, 호수 위로 크고 작은 폭포와 동굴들이 자리해 있다.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은 빼어난 절경으로 죽기 전 꼭 봐야 할 곳으로 손꼽히는 공간이다. 삼림지대는 희귀종인 동·식품들의 서식지로도 인정되어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원래 하나였던 강물이 탄산칼슘과 염화마그네슘으로 분리되는 과정에서 침전물이 쌓여 자연스럽게 16개의 계단식 호수가 생겼고, 이 호수들은 석회성분으로 인해 에메랄드빛을 띠게 됐다.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감상할 수 있고, 숲 속 자연을 벗 삼아 하이킹을 즐길 수도 있다.
Day2~3. 중세의 거리가 이곳에! 스플리트
스플리트 또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도시로 지정된 크로아티아의 대표적인 휴양지이다. 서민 출신으로 로마 왕국의 황제 자리까지 올랐던 디오클레티아누스가 왕위를 떠나면서 자신의 노후를 위해 지은 궁이 바로 이곳에 있다. 덕분에 역사적 건축물이 많이 자리해 있어, 중세의 향기를 한가득 느낄 수 있다.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스플리트 구시가는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을 중심으로 조성돼 있다. 달마티아 지방의 해방 노예의 아들로 태어나 로마 황제의 자리까지 오른 인물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 그는 훗날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서 물러나 여생을 스플리트에서 보내고자 궁전을 짓게 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는 궁전이 완공된 해에 생을 마감하며 궁전에서 단 하루도 보내지 못했다. 궁전은 스플리트를 비롯하여 그리스와 유럽 각국에서 가져온 자재들을 사용하여 건축됐으며 이집트에서 스핑크스를 가져와 장식하였다.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 사후에는 쫓겨난 로마 황제들이 기거했으며 현재는 일반인들의 주거지로 사용되고 있다.
마리얀 언덕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에서 도보로 20분 남짓 걸으면, 마리얀 언덕에 닿는다. 마리얀 언덕은 스플리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최고의 스팟이다.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에서 리바 거리를 따라 왼쪽으로 쭉 가다 보면 표지판이 나타나는데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상쾌한 산책도 즐길 수 있다.
그레고리우스 닌의 동상
10세기 대주교이자 크로아티아의 종교 지도자인 그레고리우스 닌은 크로아티아인이 모국어로 예배를 볼 수 있도록 투쟁한 인물이다. 청동으로 만든 이 동상은 엄청난 크기에서 알 수 있듯 크로아티아 시민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중 한 사람이다. 동상의 왼쪽 엄지발가락을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여 관광객들이 줄지어 찾는 곳이기도 하다.
Day 4~5. 크로아티아의 꽃, 두브로브니크
두브로브니크는 단단한 성곽에 둘러싸여 바다를 마주한 도시로 크로아티아 여행의 꽃이라 불리는 곳이다. 두브로브니크는 7세기에 형성되어, 15세기에 전성기를 이뤘고 현재 도시 전체를 감싸고 있는 성벽은 17세기에 완성되었다.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누구든 이곳을 방문하면 그 눈부신 자태에 마음을 홀딱 뺏길 것이다.
플라차 거리
두브로니크가 아드리아해의 진주라 불리는 이유는 바로 플라차 거리 때문이다. 필레문에서 루자 광장까지 뻗어있는 총 300m 길이의 거리이다. 바다를 메워 만든 곳으로 석재와 대리석으로 지은 건물들이 즐비하다. 플라차 거리가 만들어진 때는 15세기로, 세월의 흔적이 대리석 표면에 그대로 남아 있다. 햇볕을 받으면 회백색의 화강암이 번들거리며 빛을 내는데, 그 모습이 마치 진주 같다 하여 아드리아해의 진주라 불리게 됐다. 이곳에는 기념품점과 카페, 상점 등이 모여 있어, 구시가지의 최고의 번화가로 불린다. 현재 건물들은 두 번의 지진을 겪은 후 복원사업을 통해 새로 지어진 것이다.
프란체스코 수도원
필레문 쪽 플라차 거리 시작 지점에 자리해 있다. 14세기에 건축된 프란체스코회의 수도원으로 당시에는 훌륭한 건축물이었으나 17세기 대지진으로 상당 부분이 파괴되었다. 수도원 입구에는 성모 마리아가 죽은 그리스도를 안고 슬픔에 빠져있는 ‘피에타’ 작품이 남아있다. 수도원의 화랑 한쪽에는 유럽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약국이 있는데, 현재는 제약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그 밖에도 종교 박물관과 도서관, 수도사들이 기거하는 방도 있다.
※기사 관련 사진은 허니문 1등 여행사 팜투어(www.palmtour.co.kr)에서 제공했으며, 이는 무단으로 복사해 갈 수 없고 위반사항 적발 시 법적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자료제공 : 팜투어(www.palmtou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