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시대 ‘강추’ 보험상품 변액보험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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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정보

저금리시대가 이어지면서 재테크 전략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더군다나 노령화가 가속화될수록 노후대비의 중요성은 더 강조되고 있지만,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저금리 시대의 다시금 유용한 재테크 전력으로 떠오른 변액보험에 대해 알아본다.

1998년 IMF 외환위기 때 나라의 외화 곳간이 바닥나면서 수많은 기업들이 쓰러지고 수십만 근로자가 졸지에 실직으로 고통을 당하는 등 한국경제가 벼랑에 몰렸다. 특히 빚을 안고 있었던 사람들의 경우 천정부지로 치솟은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길거리로 나앉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당시 어려움을 겪었던 대다수 국민들은 다시는 그 시절을 기억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금융소득자들 가운데는 ‘그때가 좋았지’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당시 금융기관의 금리는 25~30%대까지 솟구쳤다. 물가상승률도 20%로 높았지만 금리가 그보다 훨씬 높았으니 금리로 먹고 사는 사람들은 ‘지금 이대로’를 외쳤을 성 싶기도 하다.
그러나 고금리시대는 오래가지 못했다. 1년이 지나 한 자릿수로 떨어졌고, 현재는 2.5% 수준의 저금리시대다. 은행금리는 거의 1%대다. 우리에게 초저금리 시대는 한번도 겪어 보지 못한 상황이다. 과거 재테크의 경험, 지식, 전략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따라서 새로운 대안찾기에 나서야 한다.

저금리 시대 노후준비를 위한 선택은?
많은 사람들이 은퇴생활을 시작하면서 주식 등 위험자산은 줄이고 예금과 같은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득이 없는 상태에서 노후를 책임질 은퇴자금만큼은 안전하게 운용하겠다는 생각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초저금리 장수사회에서 무엇이 위험한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 투자에서 위험이라고 하면 자산가치 변동에 따른 자산손실을 말하지만, 수명연장으로 은퇴생활기간이 늘어나면서 인플레이션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 투자에서 자산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도 문제이지만 투자수익률이 물가상승률을 쫓아가지 못해 생기는 구매력 저하 또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남보다 일찍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이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 금리변천사

대한민국1970년대1980년대1990년대IMF2000년대현재
금리24~25%20%13~15%25~30%7~8%3%
물가상승률10%10%10%20%7~8%3.70%
비과세3년3년5년5년7년10년

저금리로 인해 재테크 페러다임이 달라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보험상품이 변액보험이다. 변액보험은 보험과 투자의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는 상품으로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헤지에 적합한 상품이다.
변액보험은 일반보험이 가지고 있는 보장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다. 추가로 투자상품으로서 고수익 달성 시 보험금 또는 환급금이 증가함으로서 기존 정액식 보험의 가장 큰 단점인 물가상승에 따른 화폐의 실질가치 하락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보완할 수 있다. 또한 보험회사가 아닌 제3의 자산운용사의 자금운용과 ‘간접투자자산운용법’의 법적규제들을 통해 수익성뿐만 아니라 투명성 또한 높은 상품인데다 보험료를 자유롭게 납입 및 인출할 수 있는 기능도 있어서 다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변액보험의 특징은?
변액보험은 장기투자에 적합한 상품이고, 투자형상품이지만 보험상품이기 때문에 10년 이상 유지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변액연금보험과 변액유니버셜보험은 매월 정해진 액수를 납입하면 주가가 낮을 때는 주식을 많이 사고, 주가가 높을 때는 주식을 적게 사기 때문에 평균매입가격을 낮출 수 있다. 또한 특별계정의 계약자 적립금을 지정한 날로부터 일정한 주기마다 계약자가 정한 펀드의 편입비율로 자동 재배분하는 기능을 활용하면 보다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추가납입, 중도인출, 보험계약대출, 펀드변경 등을 통해 변액보험의 활용도를 높이고 추가수익을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투자 시 참고해야 하는 사항
1. 장기투자가 답이다
변액보험은 보험의 특성상 가입 초기부터 10년이 될 때까지 차감되는 사업비의 비중이 높다. 그래서 중도해약 시 손해를 볼 수 있다. 하지만 10년 이후에는 사업비의 차감이 현저히 감소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투자효과가 커지기 시작한다.
현행 세법상 변액보험을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보험차익에 대해 전액 비과세한다. 장기로 투자할수록 그에 따른 원금과 이자는 매우 크기 때문에 비과세 효과는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금융상품의 필수조건이다.

2. 변액보험과 펀드의 차이점 인식
10년 이상 장기투자를 하면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 펀드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유니버설 기능이 있는 상품은 중도인출을 통해 긴급자금을 이용할 수 있어 환매를 해야 하는 펀드보다 유리하다

3. 가입 상품의 주식편입비율 중요
변액보험은 펀드와 마찬가지로 상품에 따라 채권과 주식간 투자비율이 다르다. 다만 노후생활보장이라는 안정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펀드에 비해 다소 보수적으로 주식을 편입하고 있다. 회사별로 최대 주식편입비율이 30%인 회사도 있고 50%, 70%인 회사도 있다. 회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주식편입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위험이 클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4. 펀드 수익률 확인 및 주요기능 파악
수익성도 중요하다. 하지만 10년 이상 장기 투자하는 보험의 특성상 단기 수익률에 집착하기 보다는 단기, 중기, 장기 수익률을 고루 살펴보는 것이 좋다. 보험사별 변액보험 펀드운용실적이 궁금하다면 각 보험사와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5. 좋은 설계사를 만나라
변액보험의 경우 관리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추가납입의 경우 펀드가 하락할 때 추가납입을 하면 유리할 수 있다. 또한, 수익률 극대화를 위해 펀드변경도 필요하다. 그러나 일반 가입자가 이 모든 것을 스스로 알아서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옆에서 꾸준히 관리를 해줄 수 있는 설계사가 있다면 변액보험 투자에서 수익률 또한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금융지식이 풍부하고 경력이 오래된 설계사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글 : 류상만 실장(한국보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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