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잦은 연말, 건강 지키는 술자리 음주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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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지키는 술자리 음주 습관

한 살 두 살 먹어가는 나이처럼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연말에 몰려 있는 술자리도 그 중 하나다. 물론 적당한 술은 긴장을 풀어주고 평소 나누지 못했던 대화의 장을 열어주는 순기능을 한다. 하지만 자신의 음주량보다 지나치게 술을 마신다면 안 좋은 술버릇을 보이거나 불의의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술 권하는 연말, 건강한 술자리와 음주문화에 대해 살펴보자.

자신의 주량 알고 술이 목적이 아닌 술자리 만들어야
술을 많이 마시면 안 된다는 이야기는 언제나 듣는 이야기다. 특히 연말이 되면 각종 모임의 송년회가 계속되기 때문에 더욱 유념해야 한다.
WHO가 제시하는 적정 알코올 섭취량은 남자 40g, 여자 20g으로 소주 기준으로 각각 5잔, 2.5잔을 넘어서는 안 된다. 물론 현실적으로 연말 술자리에서 이를 지키기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자신의 적정 주량을 알고, 최대한 지키려 노력하는 술자리와 그렇지 않은 술자리는 그 끝이 다를 수밖에 없다.

술잔 돌리기, 원샷, 해장술은 건강 망치는 음주 문화
올해 여름 싸이의 신곡 ‘행오버’ 뮤직비디오에는 여러 가지 한국의 음주문화가 담겨있어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각종 술자리 게임이나 해장술 등 여러 술자리 문화가 소개되면서, ‘한국은 음주 문화가 발달한 나라’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음주 문화는 대부분 건강한 음주와는 거리가 먼 위험한 습관들이다.

술잔 돌리지 마세요 술잔 하나를 여러 명이 돌려가며 술을 마시는 술잔 돌리기 문화에 대한 위험성은 많이 경고되어왔고, 지금은 인식이 많이 변해서 사라진 문화다. 하지만 아직도 회식이나 동문회 등 서열 관계가 엄격한 곳에서는 가끔 볼 수 있다. 하나의 술잔으로 돌려서 술을 마시면 A,B,C형 간염과 충치를 옮길 수 있는 위험성이 있으며,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의 발병 확률을 높일 수 있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전염시키기도 한다.

원샷 문화 술 한 잔을 단숨에 들이키는 원샷 문화는 베트남이나 미국 등 여러 나라에 존재하는 술자리 문화지만, 연말 술자리에서 자주 등장하는 잘못된 음주 습관이다. 특히 알코올 함량이 높은 술을 첫잔부터 단숨에 마시면 알코올 혈중농도를 급속히 높이는 것은 물론 중추신경과 호흡중추를 마비시킬 수 있어 급성알코올중독이 될 수 있다.

해장술 술을 잔뜩 마신 다음날 “술을 깨는 데는 역시 해장술이 최고야”라면서 해장국을 먹으며 또 다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해장술은 애주가들이 만들어낸 최악의 술 문화라고 단언할 수 있다. 인간의 몸이 알코올을 분해할 수 있는 시간은 아무리 빨라도 2~3일 정도라는 것을 명심하자. 해장술은 술로 손상된 간에 몇 배의 충격을 가하는 것과 같다.

음주운전, 살인기도와 다를 바 없다
술버릇에도 정도가 있다. 술에 취하면 잠이 드는 사람, 했던 말을 계속 반복하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이 난처할 수 있겠지만, 일행이 잘 챙겨준다면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음주운전이 술버릇이라면 전혀 다른 얘기가 된다.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도 모든 신경을 집중해야하는 운전이다. 만취한 상태가 아니더라도 술을 한 잔이라도 마신 후 운전을 하려는 사람은 예비살인자라고 단정 지을 수 있다.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불특정 다수의 안전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또한 음주운전을 하려는 사람을 보고도 방관한 일행이 있다면 역시 책임이 따름을 명심하자. 술자리의 운전자가 술을 한 모금이라도 마셨다면, 대리운전기사를 부르거나 다음날 차를 인계해가도록 조치하는 것을 잊지 말자.

건강 지키는 술자리 음주 습관

 

 

글 : 박인혁
참고 : 울산남구알코올상담센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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