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영글어가는 초록의 바다, 보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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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녹차밭 여행

꽃마다 피는 계절이 다르듯, 사람 따라 피어나는 시기도 각자 다르다. 모든 일엔 때가 있단 말을 자연은 몸소 보여준다. 4월은 여행을 떠나기에 참 좋은 시기다. 초록으로 푸르게 물든 고장, 전남 보성으로 떠나보자.

​보성은 봄과 참 어울리는 고장이다. 전국 최대 규모의 초록빛 녹차밭과 일렁이는 바다, 드넓은 갯벌까지 볼거리, 즐길 거리,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풍요로움을 자랑한다. 따뜻한 계절이 찾아오면 일림산의 철쭉부터 보성의 녹차밭까지 봄의 싱그러움이 곳곳을 뒤덮는다.

보성을 가득 채운 녹차향기

보성 여행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보성은 차 생산지로 낙점돼 차나무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한반도 끝자락인 남해에 자리한 보성은, 기후가 따듯해 차 재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보성의 차밭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차재배지이자, 150만 평의 거대한 규모를 갖추고 있다. 이는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에서 가장 큰 규모이다.

녹색 빛 카펫이 눈앞에 펼쳐져, 대한다원 녹차농원
보성에는 수많은 녹차 농원이 자리하고 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곳이 대한다원의 녹차 농원이다. 입구를 지나면 대나무숲, 삼나무숲, 단풍나무숲 등이 조성돼 있어 봄나들이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농원에 들어서면 녹색의 카펫이 눈앞에 촤라락하고 펼쳐진다. 녹차나무가 줄지어 늘어선 모습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 같다. 한눈에 녹차밭을 보고 싶다면 중앙전망대를 방문해보자. 중앙광장에서 길을 따라 10분 정도 올라가면 중앙전망대에 닿는다. 오르는 길에 CF 촬영지도 볼 수 있고, 좀 더 걸어가면 바다전망대도 갈 수 있다. 푸릇푸릇 녹차밭에서 감상하는 파란 남해에 마음까지 푸르러진다. 농원을 걷다 보면 중간중간 쉴 수 있는 벤치와 차를 마실 수 있는 다원도 있다니, 차 한 잔으로 마음까지 싱그럽게 채워보자.
▲ 보성군 보성읍 봉산리 1288-1 / www.dhdawon.com / ☎061-852-4540

​​​녹차 바다의 초록빛 조화

보성 여행

보성에는 녹차밭만 있는 게 아니다. 남해에 자리한 보성에서는 아름다운 바다와 갯벌도 만나볼 수 있다. 득량만의 율포관광단지 내에는 율포해수욕장과 해수녹차탕이 있다. 율포해수욕장은 모래가 좋고 물이 깨끗한 해수욕장으로 유명하다. 해변 한쪽에는 바닷물에 녹차를 넣은 해수녹차탕과 해수풀장도 자리하고 있다.

해송의 푸름과 은빛 모래, 율포해수욕장
해송의 푸르름과 은빛 모래가 어우러져 호수처럼 아름다운 해변 율포해수욕장. 수심이 낮아 여름에는 해수욕하기에도 좋다. 사철 푸른 해송과 아름다운 노을, 바지락과 새조개를 잡을 수 있는 모래개펄도 있다. 이렇듯 빼어난 풍경으로 어느 계절에 방문해도 좋다. 수심이 낮아 해수욕하기에 좋아 여름에는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싱싱한 해산물을 매 계절 맛볼 수 있는 것도 이곳의 매력이다.
▲ 보성군 회천면 동율리 678 / ☎061-852-2181

해수와 녹차의 어우러짐, 율포해수풀장
남해에 위치한 율포해변은 조수 간만의 차가 심해 아무 때나 해수욕을 즐길 수 없다는 아쉬운 점이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위해 관광지 내 심해수를 끌어다 해수풀장을 조성했다. 율포해수풀장은 청정한 바닷물을 이용해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췄다. 81m의 터널 튜브형 슬라이드와 해적선, 유수풀 등을 갖추고 있고 2,000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어, 가족 나들이객의 발걸음을 끌고 있다. 또한 해수풀장 옆으론 해수와 녹차를 이용해 건강욕을 즐길 수 있는 온천인 율포녹차해수탕이 있다. 녹차향이 그득한 탕에 몸을 담그고 잔잔한 바다를 감상하는 행복한 체험을 할 수 있다.
▲ 보성군 회천면 우암길 24 / pool.boseong.go.kr / ☎061-853-4566

​​​활짝 핀 봄꽃의 향연

보성 여행

봄나들이를 떠났다면 꽃구경을 하지 않고 돌아올 순 없다. 따뜻한 남쪽에 자리해 있어 꽃소식도 제일 먼저 들려오고, 봄꽃이 오색빛깔로 더 활짝 피어난다. 따뜻한 봄날, 녹차향기에 더해 꽃향기에도 흠뻑 취해보자.

제암산 철쭉, 제암산자연휴양림
해발 807m의 제암산은 정상에 임금제(帝)자 모양의 기암괴석이 우뚝 솟아 있다. 옛 선조들은 나라가 어렵고 가뭄이 들 때 이곳에 와서 국가의 평안을 빌곤 했다. 봄 햇살 따뜻한 오후 제암산휴양림을 방문하면 무등산과 청정해역 득량만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눈앞에 펼쳐지는 탁 트인 풍경에 마음까지 시원해진다. 4월의 제암산에 방문하면 활짝 핀 분홍꽃들을 만날 수 있다. 4월엔 진달래, 5월엔 철쭉이 장관을 이뤄 봄나들이에 안성맞춤인 코스다. 봄에는 꽃놀이, 여름엔 물놀이로 제격인 제암산자연휴양림. 자연휴양림의 계곡은 섬진강의 발원지인데, 한여름에도 물이 차고 시원해 여름피서지로도 인기가 좋다. 이곳은 매년 편의시설을 보완해 주차공간과 야영장, 통나무집, 현대식 콘도 등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 보성군 웅치면 대산길 330 / ☎061-852-4434

이곳도 놓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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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여행

​대원사 벚꽃길
대원사 벚꽃길은 매년 봄 벚꽃터널을 이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벚꽃길를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대원사에 닿아있다. 이곳은 2004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입상할 정도로 그 아름다움이 뛰어나다.

태백산맥 문학관
소설 ‘태백산맥’ 첫 시작 장면인 제석산 끝자락에 태백산맥 문학관이 자리하고 있다. ‘태백산맥’은 집필을 시작으로 6년 만에 완결된 대작이다. 집필과정부터 ‘태백산맥’의 배경, 작가 조정래의 삶 등 소설 태백산맥의 모든 것을 둘러볼 수 있다.
▲ 보성군 벌교읍 흥암로 89-19 (☎061-858-2992)

비룡공룡알화석지
비봉리 공룡알 화석지는 우리나라 최대의 공룡알둥지가 발견돼 세계가 주목하는 곳이다. 중생대 백악기 후기 공룡알 화석 200여 개와 뼈 화석도 발견돼, 당시 공룡의 주요 산란지였던 것으로 보여진다. 07년에는 소규모 야외전시장 및 관찰 테크를 건설하여 현장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 보성군 득량면 비봉리 공룡알 화석지

일림산/용추계곡
일림산은 100만 여 평에 달하는 철쭉군락과 보성강의 시작점인 용추계곡이 있는 해발 664m의 아름다운 산이다. 물이 바위 암반을 따라 용이 승천하는 것처럼 내려와 장관을 이루고, 매월 늦봄이 되면 철쭉군락이 온 산을 붉게 물들인다.
▲ 보성군 웅치면과 회천면 사이

보성축제

보성 축제

​​녹차대축제
기간: 5.2 ~5.6
장소 : 한국차소리문화공원 및 보성차밭 일원
dahyang.boseong.go.kr/dahyang2005

서편제 보성소리축제
기간 : 10월 중
장소 : 서편제보성소리전수관
sori.boseong.go.kr

보성녹차마라톤
기간 : 4.27(일)
장소 : 회천율포해수욕장

보성전어축제
기간 : 9월 중
장소 : 회천면 율포솔밭해변 일대

숙박정보
갈멜농원 보성군 웅치면 봉산리 106번지 (☎061-852-6087)
곰재골민박 보성군 웅치면 유봉길 55 (☎061-852-6651)
구름속의산책 보성군 회령리 일림산길 ​309 (☎010-3632-1611)
별바라기 보성군 득량면 공룡로 659-10 (☎070-8833-8673)

​보성먹거리

보성 먹거리

꼬막
벌교 지역에서 생산되는 꼬막은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타우 린 성분이 풍부해 간 해독은 물론 보양음식으로 좋다. 삶은꼬막, 꼬막전, 양념꼬막, 꼬막회무침 등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 겨울 이 제철인 꼬막은 2월 전에 즐기면 더 좋다.

전어회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만든다는 전어! 예부터 청정 득량만 에서 잡히는 보성전어는 고소하고 비린내가 없는 담백한 맛으 로 회로 먹어도 제격이고 바싹 구워먹어도 그 맛이 일품이다.

참다래
​보성은 일조량이 풍부한 비옥토에다 바다가 가까워 해풍으로 인한 미네랄 성분이 많아 참다래의 맛과 당도가 매우 뛰어나다. 특히 보성 참다래는 유기질 퇴비를 사용해 길러 더욱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차와 바다 향기 따라 보성 관광 정보

보성 관광 지도

관광안내
보성 문화관광과 061-852-2181

보성 찾아가는 길
서울-대전 출발 :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 희덕분기점(호남고속도로) → 동광주IC → 29번 국도 → 보성
인천-목포 출발 : 서해안고속도로 → 목포IC → 영산강하구둑 → 2번국도 → 강진 → 장흥 → 보성
대구 출발 : 구미고속도로 → 동마산IC → 남해고속도로 → 순천IC → 2번국도 → 보성
부산 출발 : 남해고속도로 → 순천IC → 2번국도 → 보성

보성 문화관광 홈페이지 to​ur.boseong.go.kr

 

글 : 최민지
사진 : 보성군청 관광문화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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