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많이 흘릴수록 위험한 저혈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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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많이 흘릴수록 위험한 저혈압

올해는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와 기승을 부렸다. 체온이 올라갈수록 우리 몸은 땀을 배출하는 과정을 통해 열을 식히려고 한다. 땀을 흘리는 것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과정이다. 그러나 땀을 너무 많이 흘리면 위험한 질환이 있다. 바로 저혈압! 여름철 특히 주의해야할 저혈압에 대해 알아보자.

소리없이 무서운 저혈압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최근 5년간(2008~2012년)의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저혈압으로 진료받는 인원은 매년 평균 10.7%씩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저혈압 진료인원의 최근 5개년 월별 평균 진료인원은 1,741명이었으며 6월~9월은 월 평균 진료인원보다 많고 11월~4월은 월 평균 진료인원보다 적었다. 특히 1년 중 가장 더운 7~8월에 진료인원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계절과 여름을 비교하면 최대 40%이상이 차이가 날 정도라는 분석결과도 있다. 기저 원인이 없는 본태성 저혈압은 별다른 예방법이나 주의사항이 없지만, 속발성 저혈압이나 쇼크와 관련되어 발생하는 저혈압의 경우, 증상이 심할 때는 수액 요법을 통한 체액 보충을 해줘야 할 정도다. 일반적으로는 일상생활에서 적당한 운동,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식사, 원활한 통변 등의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
저혈압이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현기증이나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또 신체 각 장기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피로하고 기운이 없으며 전신 이 무기력한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불면증이나 아침에 상쾌하게 일어나지 못하는 타입이라면 저혈압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저혈압이 심한 사람 중에는 시력장애나 구역질, 실신 등을 경험하기도 한다. 증세가 확연하게 나타나고 치료약이 분명한 고혈압과 달리 예방법이 없거나, 일상에서 본인 스스로 관리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저혈압의 치료가 더 까다롭다.

 
땀 흘리면 위험하다?
인체의 70%는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나이가 들수록 수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줄어든다. 이 수분 가운데 배출되는 부분은 소변과 땀이다. 평상시에는 적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체온이 쉽게 오르는 여름철에는 일사병이나 열사병과 같은 여름철 질병을 피하기 위해 땀 배출량이 늘어난다. 수분이 적정수준보다 모자라게 되면 탈수와 같은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보충은 필수다.
본인이 저혈압을 앓고 있다면 여름철, 더욱더 신경을 써야 한다. 저혈압은 고혈압과 달리 그 원인을 추적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밝혀진 원인 가운데는 혈액의 양이나 체액의 변화가 있다. 콩팥에서 만드는 소변과 땀 등의 수분으로 체내 수분량을 조절하는데, 수분량의 변화가 심해지면 콩팥의 조절한계를 넘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거나 심한 설사를 하면 혈압이 감소하는데, 이 경우 수분의 감소에 의한 혈압의 감소뿐만 아니라 전해질의 소실로 인한 전해질 장애가 더 큰 문제를 일으킨다. 틈틈이 이온음료를 섭취해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는 것이 필요하다.

 

글 : 윤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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