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열병, 춘곤증

0 1039
봄의 열병, 춘곤증

금세 피곤해지고 점심을 먹고 난 오후만 되면 졸리다. 그 뿐 인가. 소화도 잘 안되고, 일상에도 의욕이 나지 않아 쉽게 짜증이 난다. 봄이면 찾아오는 그 증상, 춘곤증이다.

계절 변화에 적응 못한 몸의 외침
춘곤증은 영어로 spring fever라 불린다. 봄의 열병이란 말일까. 춘곤증은 봄철에 사람들이 느끼는 피로 증상으로, 계절 변화에 우리 몸이 잘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일시적인 증상이다.
춘곤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나른한 피곤감, 졸음, 집중력 저하, 권태감, 소화 불량 등을 들 수 있다. 심한 경우 손발 저림이나 두통, 불면증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점심을 먹고 난 오후면 졸음이 쏟아지다보니 일의 업무 능률도 저하되곤 한다.
겨울이 오면 활동을 최소화 하고자 겨울잠에 드는 동물이 있다. 사람 또한 겨울에는 인체의 신진대사 기능들이 줄어들게 된다. 봄이 오면 쉬고 있던 기능들이 살아나면서 일종의 피로증세가 찾아오는 것이다. 이는 자연스러운 증상으로 질병이라 할 순 없다. 대부분 3주 이내로 증세는 사라지곤 한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춘곤증을 더 심하게 느낄 수도 있다.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이 가장 먼저 필요
춘곤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과 꾸준한 운동이 우선이다. 취침과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생체리듬을 깨기 쉬운 과음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밤에 잠을 설치면 오후에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올 수 있으니 최소 7시간 이상의 숙면을 취하도록 하자. 식후 10분 내외의 가벼운 수면을 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과격한 운동보다는 맨손 체조, 스트레칭, 산책 등 전신을 움직일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이 좋다. 비타민,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면 피로 회복에도 좋고 면역력도 향상된다. 졸음이 온다고 커피를 자주 마시거나 스트레스 해소 목적으로 과식, 흡연을 하게 되면 더 피곤해 질수도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TIP. 춘곤증, 맛있게 먹고 건강하게 극복하자!

봄철에는 비타민을 평소보다 적게는 3배 많게는 5배 이상 많이 소모한다. 그렇기에 비타민C가 많이 포함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비타민B는 탄수화물 대사를 돕는데, 이는 땅콩, 잡곡류 등의 견과류에 많이 들어있다. 생선, 달걀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고, 웬만하면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하자.

춘곤증 예방에 좋은 음식
– 봄동: 봄철 대표적인 나물인 봄동은 비타민 C와 무기질이 풍부해 기운을 북돋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준다. 맛이 달고 식감이 좋아 생으로 무쳐 먹으면 특유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 쭈꾸미: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춘곤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 DHA 등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건강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고추장 양념에 볶아서 먹으면 더욱 감칠맛이 난다.

춘곤증에 피해야 할 음식
-상추: 상추의 잎과 줄기에는 쓴맛을 내는 즙이 있는데 이 즙의 성분은 락투세인과 락투신으로써 진통 및 최면의 효과가 있다. 따라서 너무 졸려 힘든 오후를 보내고 싶지 않다면 점심식사에는 상추는 피하는 것이 좋다.
-우유: 불면증이 있을 때 우유를 데워 마시면 잠을 편히 잘 수 있다. 우유에 들어있는 트립토판이라는 성분때문이 쉽게 잠이 들 수 있게 하기 때문. 트립토판 성분은 우유 외에도 소고기, 치즈, 참깨에도 들어 있다.

 

글 : 최민지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 남기기